신천지 내부 폭로! '이재명 당선되면 해체' 공포가 윤석열 지지 불렀다
신천지 내부자들의 증언에 따르면, 지난 대선에서 신천지가 윤석열 전 대통령을 조직적으로 지지했던 배경에는 단순한 생존을 넘어선 '전략적 선택'이 있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당시 이재명 경기지사가 대통령에 당선될 경우 신천지가 해체될 수도 있다는 위기감이 고조되면서, 종교 단체가 특정 정치 세력과 결탁하여 생존을 도모하려 했다는 의혹이 불거지고 있다.이러한 '정치적 선택'의 발단은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신천지발 집단 감염 사태는 사회적 비난의 도마에 올랐고, 이만희 총회장은 대국민 사과까지 해야 했다. 특히 당시 이재명 경기지사는 이만희 총회장의 거주지인 가평 신천지연수원을 직접 찾아 수색하는 등 강경한 대응을 주도했다. 이로 인해 한때 30만 명을 넘어섰던 신천지 교인 수는 급감했고, 이만희 총회장은 결국 구속되는 등 신천지는 존립의 위기를 맞았다.전 신천지 관계자들은 이 시기를 기점으로 이재명 당시 경기지사에 대한 강한 반감이 형성되었고, 이는 대선 국면에서 특정 후보 지지로 이어졌다고 증언한다. 한 전 간부는 "이재명 경기지사가 신천지까지 해체할 수 있는 분위기로 봤다. 대통령이 되면 신천지가 정말 힘들어질 것이라는 인식이 지배적이었다"고 밝혔다. 이는 신천지 내부에서 이재명 후보의 당선이 곧 자신들의 존립을 위협하는 요소로 간주되었음을 시사한다.결국 신천지는 이재명 후보의 대항마인 국민의힘 후보를 지지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고, 그중에서도 윤석열 후보를 선택한 데는 명확한 이유가 있었다는 주장이 나온다. 검찰총장 시절 윤 후보가 신천지에 대한 압수수색을 두 차례 막아섰던 전력이 '우리편'이라는 확신을 주었다는 것이다. 윤석열 당시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2021년 12월, "제가 '압수수색은 불가하다' 그런 압수수색은 방역과 역학조사에 도움이 안 된다"고 직접 언급하며 신천지와의 '연결고리'를 뒷받침했다.현재 특검은 신천지의 조직적인 선거 개입 의혹과 관련한 자료를 경찰로부터 넘겨받아 수사를 이어가고 있으며, 경찰 역시 정당법 위반 등 혐의로 이만희 씨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이번 사건은 종교 단체가 자신들의 생존을 위해 정치적 중립성을 훼손하고 특정 후보를 조직적으로 지지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어, 종교와 정치의 부적절한 결탁 문제에 대한 심각한 논란을 야기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한국 사회에서 종교 단체의 역할과 정치 개입의 한계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