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사냥'이라더니…돌연 "2030에 죄송하다" 고개 숙인 진짜 이유

 8·15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정치 무대에 복귀한 조국혁신당의 조국 혁신정책연구원장이 "윤석열 (전 대통령) 이후의 정치 지형에서 지금과 같은 극우 국민의힘은 존재해선 안 된다"며 초강경 발언을 쏟아냈다. 그는 인터뷰에서 자신의 정치적 목표를 '내란 세력·국민의힘 제로(0)'로 규정하며, 보수 자체를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나라를 망치는 식의 보수"는 사라져야 한다고 역설했다. 구체적으로는 내년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소속 단체장을 한 명도 당선시키지 않고, 2028년 총선에서는 의석수를 반 토막 내야 한다는 파격적인 목표를 제시했다.자신의 거취와 관련해서는, 오는 11월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가 된다는 전제하에 연말연초에 선거기획단을 꾸려 자신의 역할을 결정하겠다고 밝혀, 내년 재보궐선거 출마 가능성을 열어두었다.민주당 일각에서 제기되는 '자숙과 성찰이 필요하다'는 비판에 대해서는 "충언으로 생각하고 감사히 돌아보고 있다"면서도, "비판받더라도 혁신당의 역할과 시대적 과제를 이야기하고 움직이는 것이 맞다"며 정면 돌파 의지를 분명히 했다.최근 논란이 된 '2030세대 남성 일부 극우화' 주장에 대해서는 "연구·조사 결과에 기반한 것"이라면서도, "2030 남성들이 가진 소외감은 기성세대가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책임을 통감하는 모습을 보였다.민주당과의 관계 설정에 대해서는 '좌완투수 역할론'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이재명 정부가 중도보수 정당을 자임하며 공정·성장 전략을 펴는 것은 현명한 전략"이라고 평가하며, "혁신당의 역할은 불평등 제로 전략을 펴는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윤석열이 감옥에 간다고 삶이 좋아지는 게 아니다"라며, 등록금, 주거, 일자리 등 생애주기 전반의 문제 해결을 위해 국가가 재정·조세정책으로 더 깊이 개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러한 노선 차이를 근거로, 민주당 일각의 합당설에는 명백히 반대 입장을 밝혔다. 그는 중대선거구제 도입 등 '정치개혁', 주거·의료 등 '민생 개혁',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 등 '인권 개혁' 과제에서 민주당과 이견이 존재한다며, "지금은 '따로 또 같이' 가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자신의 '아킬레스건'인 자녀 입시 비리 문제에 대해서는, '조국 사태'를 '조국 사냥'으로 규정하면서도 "2030 분들이 왜 분노하고 화를 내는지 충분히 이해하고 그 점에 대해 죄송하다. 더욱더 낮은 마음과 자세로 정치를 할 것"이라며 몸을 낮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