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중국서 '라부부' 샀다?…삼성이 밝힌 진짜 방문 목적
이재명 대통령의 중국 국빈 방문에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예상치 못한 행보가 중국 대륙을 뜨겁게 달궜다. 이 회장은 지난 5일, 공식 일정이 없는 시간을 활용해 베이징의 한 대형 쇼핑몰에 깜짝 등장했으며, 이 모습이 현지 시민들의 카메라에 포착되어 온라인을 통해 빠르게 확산됐다. 대통령과 함께 중국을 찾은 최고위급 경제인이 정장 차림으로 쇼핑몰을 둘러보는 이례적인 모습은 그 자체로 거대한 화제를 낳았고, 그의 작은 동선 하나하나에 중국인들의 폭발적인 관심이 쏠렸다.이번 해프닝은 이 회장이 중국의 인기 캐릭터 인형인 '라부부'를 구매했다는 구체적인 목격담이 퍼지면서 절정에 달했다. 현지 매체들은 쇼핑몰 점원의 말을 인용해 이 회장 일행이 라부부 인형을 사 갔다고 보도했고, 이 소식은 중국 최대 포털사이트 바이두의 실시간 검색어 순위 상위권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온라인에 공개된 사진 속 이 회장은 통역사를 포함한 6~7명의 수행원과 함께 정장에 패딩 조끼를 걸친 편안한 차림으로 소파와 변기 등 가구와 가전제품을 꼼꼼히 살펴보는 모습이 담겨, '삼성 총수의 쇼핑'이라는 주제가 대중의 호기심을 크게 자극했다.그러나 삼성전자 측은 이 회장이 쇼핑몰을 방문한 것은 사실이지만, 화제가 된 라부부 인형을 구매한 것은 아니라고 공식적으로 해명했다. 이 회장의 쇼핑몰 방문 목적은 캐릭터 인형 구매와 같은 개인적인 용무가 아니라, 중국의 최신 가전제품 시장 동향과 오프라인 유통 현장을 직접 확인하기 위한 현장 경영의 일환이었다는 것이다. 실제로 이 회장이 방문한 '징둥몰'은 중국의 거대 전자상거래 기업 징둥닷컴이 운영하는 오프라인 체험 매장으로,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계한 최신 유통 트렌드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상징적인 장소다.이 회장의 이번 베이징 쇼핑몰 방문은 단순한 해프닝을 넘어, 그의 현장 중심 경영 스타일과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에 대한 삼성의 깊은 관심을 동시에 보여준 사례로 평가된다. 그는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등 국내 4대 그룹 총수들과 함께 한중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하는 등 빡빡한 공식 외교 일정을 소화하는 와중에도, 틈을 내어 직접 시장의 최전선을 살핀 것이다. 이는 급변하는 중국 시장의 트렌드를 놓치지 않으려는 최고 경영자의 의지를 보여주는 동시에, '라부부 해프닝'이라는 예상치 못한 바이럴 마케팅 효과까지 낳으며 그의 방중 성과에 흥미로운 한 페이지를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