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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말할 시간" 안세영..배드민턴협회와 갈등 폭로하나?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금메달리스트 안세영이 대한배드민턴협회와 갈등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7일(한국시간) 안세영은 프랑스 샤를 드골공항에서 배드민턴 대표팀과 함께 귀국하기 전 기자들에게 "지금 상황이 많이 복잡하다. 자세한 설명은 한국에 돌아가서 하겠다고 전했다. 안세영은 "많은 선수가 축하받아야 할 자리인데 축하받지 못하는 것 같아 미안하다"라며 "그럴 의도는 없었다. 축하받아야 할 선수들은 축하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세영의 발언은 6일 코리아하우스에서 열린 배드민턴 메달리스트 기자회견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혼합복식 은메달리스트 김원호(삼성생명)와 정나은(화순군청)이 참석했지만, 금메달리스트인 안세영은 불참했다. 기자들은 안세영과 관련된 질문을 쏟아냈고, 정나은은 안세영에 대한 질문을 거부하며 어색한 분위기가 연출되었다. 대한체육회는 안세영이 본인 의사에 따라 기자회견에 불참했다고 설명했지만, 안세영은 협회 지시에 따라 불참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안세영은 5일 단식 결승에서 금메달을 딴 후, 대표팀과 협회에 대한 불만을 공개적으로 표출했다. 그는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결승전에서 다친 무릎 부상이 심각했는데 대표팀이 이를 너무 안일하게 처리했다"며 실망감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