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반
지상과 공중 넘나드는 '쿠자', 인간 한계 시험하는 서커스 7년 만에 도착!

7년 만의 내한으로 기대를 모은 태양의서커스는 2018년 ‘쿠자’로 20만 명이 넘는 관객을 끌어모으며 국내에 확실한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올해 무대는 시그니처 곡예에 새 프로그램 ‘에어리얼 후프(Aerial Hoop)’를 추가해 스펙트럼을 넓혔다. 시연에서 아티스트는 허공에 걸린 링에 한 발만 걸친 채 거꾸로 매달려 시계추처럼 크게 흔들리며 회전과 포즈 전환을 이어갔다. 링의 동세를 활용해 각도와 속도를 바꾸는 연속 기술은 우아함과 스릴을 동시에 안겼다.
‘쿠자’는 고난도 곡예, 슬랩스틱 코미디, 환상적 미술과 음악이 결합된 정통 서커스의 귀환을 선언한다. 2007년 초연 이후 23개국, 70여 도시에서 5000회 이상 공연, 누적 관객 800만 명이라는 기록은 왜 이 작품이 시대와 국경을 초월해 사랑받는지 설명한다. 제목 ‘쿠자’는 고대 산스크리트어 ‘코자(KOZA, 상자·보물)’에서 유래했다. 제이미슨 린덴버그 예술감독은 “상자에는 보물만이 아니라 삶의 고난과 역경도 담긴다. 주인공에게 상자가 배달되며 시작되는 여정은, 그 상자 속 인생이 어떻게 펼쳐지는지에 관한 이야기”라고 해석했다.

무대 중심에는 약 6t 규모의 이동식 탑 ‘바타클랑(Bataclan)’이 선다. 린덴버그 감독은 “바타클랑은 ‘모두’ ‘전체’를 뜻한다. 서로가 함께할 때 온전해진다는 메시지를 시각화한 구조”라고 설명했다. 극의 안내자 역할은 수수께끼의 존재 ‘트릭스터(Trickster)’가 맡는다. 트릭스터 역의 케빈 베벌리는 “무대는 트릭스터의 왕국과 같다. ‘이노센트(Innocent)’라는 소년이 자아를 찾아가는 여정 속에서 선과 악, 삶과 죽음, 뜨거움과 차가움이 교차하는 인간사의 양극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러닝타임을 이끄는 장면들은 컨토션과 에어리얼 후프를 넘어 더욱 다채롭다. 공중 줄을 타고 첨예한 균형 감각을 겨루는 ‘하이 와이어’, 의자를 층층이 쌓아 올려 인간 탑 위에서 안정과 위험을 넘나드는 ‘밸런싱 체어’, 골조만 남은 신체처럼 유머와 그로테스크가 섞인 ‘스켈레톤 댄스’까지, 각 넘버는 스토리의 장면 전환과 감정의 고조를 정교하게 매듭짓는다. 반복되는 호흡과 박수, 정밀한 조명과 라이브 사운드는 관객의 시선을 끊임없이 끌어당긴다.
한국 투어는 부산에서 스타트를 끊었다. 8월 21일부터 9월 28일까지 이어진 부산 공연에 이어 서울에서는 10월 11일 막을 올려 12월 28일까지 약 석 달간 관객을 만난다. 거대한 빅탑과 이동식 무대장치, 다국적 단원들이 직조하는 원초적 서커스의 힘은 “왜 인간은 아슬아슬한 아름다움에 매혹되는가”라는 질문을 다시 던진다. ‘상자’가 여는 세계는 화려하지만, 궁극적으로는 우리 각자가 품은 가능성과 두려움, 그리고 그것을 넘어서는 용기를 비춘다. 잠실의 밤, 쿠자는 그 상자를 관객에게 조용히 밀어낸다. 이제 열어볼 차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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