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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 103개 싹쓸이
한국의 대표 전자기업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세계적인 디자인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양사는 24일(현지시간) 발표된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 2026’에서 도합 103개의 본상을 수상하며 글로벌 디자인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음을 과시했다. 특히 삼성전자는 최고 영예인 금상 2개를 포함해 총 77개의 트로피를, LG전자는 26개의 상을 각각 품에 안았다.삼성전자는 올해 최고상인 금상을 두 작품에 걸쳐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첫 번째 금상의 주인공은 구(Orb)와 점(Dot)에서 영감을 얻은 와이파이 스피커 ‘뮤직 스튜디오 5’다. 평소에는 하나의 조형물처럼 보이지만, 미세한 구멍으로 처리된 전면을 통해 강력한 사운드를 내뿜는 반전 매력이 특징이다. 공간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오브제 역할과 스피커 본연의 기능을 동시에 충족시킨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 다른 금상은 ‘지속가능한 가전 소모품 선행 콘셉트’에 돌아갔다. 이는 제품 생산 과정에서 버려지는 폐기물을 재가공해 공기청정기 필터나 청소기 먼지 봉투 같은 소모품으로 재탄생시키는 아이디어다. 특히 소모품의 후처리 방식에 따라 반영구(회색), 재활용(녹색), 일반 폐기물(갈색) 등으로 색상을 구분해 사용자가 직관적으로 분리배출할 수 있도록 유도한 디자인이 혁신성을 인정받았다.
LG전자 역시 미래 기술을 담은 디자인으로 다수의 상을 받았다. 대표 수상작은 집 안 환경과 조화를 이루면서 사용자의 표정, 음성, 몸짓에 반응하며 상호작용하는 홈로봇 ‘LG 클로이’다. 기술과 인간의 교감을 디자인으로 풀어냈다는 평을 받으며 차세대 홈 가전의 방향성을 제시했다.

이 외에도 양사의 주력 제품들이 디자인 우수성을 널리 인정받았다. LG전자는 9mm대 초슬림 두께를 구현한 ‘LG 올레드 에보 W6’ TV와 항공우주 소재를 적용한 ‘LG 그램 프로’ 노트북, 커브드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LG 울트라기어 올레드’ 모니터 등으로 본상을 수상했다. 삼성전자 역시 ‘갤럭시 S25 엣지’와 포터블 스크린 ‘더 프리스타일+’ 등이 수상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1953년 독일 인터내셔널 포럼 주관으로 시작된 ‘iF 디자인 어워드’는 제품, 패키지, 건축, UX·UI 등 총 9개 부문에 걸쳐 디자인의 독창성과 사회적 영향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세계 최고 권위의 디자인 공모전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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