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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의 착시…반도체 빼면 '성장률 1.1%'의 초라한 성적표
한국 기업들의 경영 성적표에 오랜만에 파란불이 켜졌지만, 그 속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특정 산업과 기업에만 온기가 집중되는 '극심한 양극화'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17일 발표한 '3분기 기업경영분석 결과'에 따르면, 국내 외부감사 대상 법인들의 3분기 전체 매출액은 전 분기 대비 2.1% 증가하며 2분기의 0.7% 감소세에서 벗어나 성장세로 전환했다. 이는 글로벌 인공지능(AI)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에 힘입어 HBM(고대역폭메모리), DDR5 등 고부가가치 반도체 제품의 수출이 급증하고,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상승세로 돌아선 덕분이다. 제조업을 중심으로 한 실적 개선이 전체 지표를 끌어올린 모양새다.하지만 이는 반도체 산업이 만들어낸 '착시 효과'에 가까웠다. 한국은행은 이번 실적 개선이 기계·전기전자 업종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반도체 산업이 포함된 전자·영상·통신장비 업종의 매출액 증가율은 무려 12.3%에 달했다. 반면, 이 업종을 제외하고 나머지 기업들의 성적표를 계산하면 전체 매출액 증가율은 1.1%로 뚝 떨어진다. 반도체라는 단일 품목이 전체 경제 지표를 왜곡하고 있는 셈이다. 심지어 같은 기계·전기전자 업종 내에서도 2차전지 산업 등이 포함된 전기·기타기계장비 업종의 매출액 증가율은 2.4%에 그쳐, 반도체와의 현격한 격차를 보여주었다.

반도체의 화려한 성과 뒤편에는 짙은 그늘이 드리워져 있었다. 글로벌 경쟁 심화와 수요 부진으로 고전하고 있는 석유·화학 업종의 매출은 전 분기보다 3.4% 감소하며 무려 5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의 늪에서 헤어 나오지 못했다. 금속제품(-5.5%), 가구 및 기타 업종(-9.6%), 건설업(-4.9%), 운수업(-5.0%) 등 다른 주요 산업들 역시 큰 폭의 매출 감소를 겪으며 시름이 깊어졌다. 이러한 산업 간 격차는 기업 규모별 격차로 고스란히 이어졌다. 3분기 대기업의 매출액은 2.6% 증가하며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지만, 같은 기간 중소기업의 매출액은 0.0% 성장에 그치며 사실상 제자리걸음을 했다.
이러한 양극화 현상은 기업의 실제 사업 수익성을 보여주는 매출액영업이익률 지표에서 더욱 극명하게 드러났다. 제조업의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 6.1%에서 7.1%로 상승하며 수익성이 개선된 반면, 서비스업 중심의 비제조업은 5.4%에서 5.0%로 오히려 하락했다. 기업 규모별로 보면 그 차이는 더욱 심각하다. 대기업의 영업이익률은 6.0%에서 6.6%로 개선되며 내실을 다졌지만, 중소기업의 영업이익률은 3.9%에서 3.4%로 뒷걸음질 치며 수익성 악화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국 3분기 한국 경제는 반도체와 대기업이 이끄는 외로운 성장세를 보였을 뿐, 대다수 산업과 중소기업은 여전히 차가운 겨울을 보내고 있다는 사실을 재확인시켜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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