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베이
‘클러치 박’ 박정아 FA 계약 체결
V리그 여자부의 전설적인 선수 박정아가 도로공사로 돌아가기 위한 첫 발걸음을 내딛었다. 박정아는 20일 오전 원 소속구단인 페퍼저축은행과 계약기간 1년, 총액 1억8000만원(연봉 1억5000만원, 옵션 3000만원)의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은 도로공사의 팀 내 샐러리캡을 반영한 사인 앤드 트레이드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며, FA 협상 시한이 종료된 후 양 구단이 이를 단행할 계획이다.

박정아는 2025~2026시즌을 마치고 네 번째 FA 자격을 얻게 된다. 앞선 세 번의 FA에서는 그녀가 최고의 공격 능력을 가진 선수로 주목받아 최대어로 분류되었다. IBK기업은행 시절, 박정아는 김희진과 함께 V리그 최고의 듀오로 활약하며 3회의 챔프전 우승을 이끌었다. 이후 도로공사로 이적한 박정아는 첫 시즌에 정규리그 1위와 챔피언결정전을 모두 차지하며 통합우승을 이끌었다.
박정아는 도로공사에서 6시즌 동안 두 차례의 챔프전 우승을 경험하며 '우승 청부사'라는 별명을 얻었다. 2019~2020시즌을 마치고 두 번째 FA 자격을 얻은 박정아는 도로공사에 잔류하기로 결정했고, 2022~2023시즌에는 V리그 사상 첫 리버스 스윕 우승을 함께 했다. 그러나 최근 두 시즌 동안 페퍼저축은행에서의 성적은 저조했으며, 2025~2026시즌에는 커리어 로우를 기록했다.

박정아는 FA 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하며, 사실상 도로공사로의 이적은 사인 앤드 트레이드 외에는 불가능한 상황이었다. 도로공사는 박정아의 영입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섰으며, 그녀의 리시브 능력을 보완할 리베로 문정원이 잔류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박정아의 공격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도로공사는 그녀의 영입을 추진한 것으로 보인다.
박정아는 V리그 여자부 역대 통산 득점 2위인 6423점을 기록하며, 내년 시즌부터는 현역 득점 1위로서 코트를 누비게 된다. '클러치 박'이라는 별명으로 결정적인 순간마다 득점을 해온 박정아가 다시 도로공사에서 부활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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