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축구의 차세대 스타 후보로 손꼽히는 19세 미드필더 콰이지원이 한국에서 열리는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즉 동아시안컵 무대에서 성인 국가대표팀 데뷔전을 치를 가능성이 커지면서 중국 내 축구팬들의 기대감이 뜨겁다.

 

중국 매체 소후닷컴은 22일 한국 시각을 기준으로, 콰이지원이 이번 대회에 중국 국가대표로 발탁된 소식을 전하며 팬들의 SNS 반응이 매우 열광적이라고 전했다. 20세 이하 아시안컵에서 눈에 띄는 활약을 펼쳤던 콰이지원은 이번 동아시안컵을 통해 성인 대표팀에서 첫 선을 보이며, 오랜 기간 중국 축구가 안고 있는 중원 문제 해결에 한 줄기 희망을 불어넣을 것으로 보인다.

 

콰이지원은 2006년 2월생으로, 같은 세대의 왕위둥과 함께 중국 축구의 미래로 각광받는 초대형 유망주다. 2021년 상하이 하이강에 입단해 꾸준히 성장세를 보였으며, 2023년에는 17세 이하 대표팀에 합류하며 일찌감치 주목을 받았다. 이후 빠르게 20세 이하 대표팀, 올해는 22세 이하 대표팀에 연이어 발탁되면서 중국 축구 차세대 미드필더로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 상하이 하이강 1군 무대에 데뷔해 눈부신 활약을 펼친 점이 주목된다. 지난 4월 데뷔전을 치른 이후 단 한 경기도 빠지지 않고 꾸준히 리그에 출전하며 팀 내 신뢰를 받고 있다.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로 주로 뛰는 콰이지원은 중국 국가대표팀 내에서 드문 유형의 선수로, 그의 존재감은 중국 축구 관계자들과 팬들 사이에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소후닷컴은 콰이지원의 키가 183cm에 달하며, 정교한 볼 컨트롤과 정확한 롱패스, 그리고 나이를 뛰어넘는 전술적 이해력으로 중국 슈퍼리그에서 ‘청춘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고 평가했다. 19세라는 젊은 나이에도 경기장에서 보여주는 침착함과 성숙함은 대표팀 코치진들로부터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중국 축구가 오랫동안 해결하지 못한 문제 중 하나는 바로 중원이다. 리톄 감독 시절부터 이반코비치 체제에 이르기까지, 귀화 선수에 의존하는 ‘값비싼 실험’과 토종 선수들의 반복된 테스트에도 불구하고 창의력 부족 문제는 좀처럼 해결되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 콰이지원은 중국 축구가 오랫동안 기다려온 중원의 신성으로 부상하고 있다.

 

동아시안컵은 오는 7월 한국에서 개최되며, 콰이지원의 성인 대표팀 데뷔 무대가 될 전망이다. 이번 대회에서 중국 대표팀은 한국, 일본, 홍콩과 경쟁하며, 23인 명단에 포함된 2000년 이후 출생 선수 비율이 40%를 넘는 등 본격적인 세대교체의 시작을 알리고 있다. 이번 대회는 콰이지원과 왕위둥으로 대표되는 젊은 선수 조합을 선보이는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중국 축구 팬들과 전문가들은 이 소년 유망주의 성장과 함께 중국 축구가 중원에서 새로운 황금기를 맞이하길 기대하고 있다. 한국에서의 데뷔전이 콰이지원 개인뿐 아니라 중국 축구 전체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된다. 이번 동아시안컵은 단순한 대회 이상의 의미를 가지며, 중국 축구의 미래를 가늠할 중요한 시험대가 될 것이다.

 

중국 내에서는 콰이지원이 앞으로 국가대표팀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며, 오랜 기간 해결되지 않은 중원의 문제를 해소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는 희망이 커지고 있다. 그의 성장과 활약이 중국 축구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지,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