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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 vs 어도어, 업계 동요…끝나지 않는 법정 전쟁

하이브와 어도어의 갈등이 여전히 심각한 상황에서 새로운 전환점이 되고 있다. 민희진 어도어 대표는 최근 기자회견에서 "누구를 위한, 무엇을 얻기 위한 싸움인지 잘 모르겠다. 지긋지긋하게 싸웠다"고 발언하며 갈등의 지초를 드러냈다. 이러한 발언은 하이브와 어도어 간의 분쟁이 얼마나 길고 복잡한지를 나타내는 한편, 어도어의 경영진과 하이브 사이의 긴장을 공개적으로 드러내는 것으로도 해석된다.

 


하이브는 어도어의 경영진이 경영권 탈취를 시도했다는 주장을 바탕으로 내부 감사를 진행하고, 어도어의 임시 주주총회에서 민 대표 해임을 시도했다. 그러나 법원은 민 대표의 주총 의결권 행사 금지 가처분을 받아들여 이러한 시도를 저지했다. 이는 민 대표에게 임시로서의 승리로 평가되었으며, 그는 이를 기회로 하이브와의 화해를 모색하는 제스처를 보였다.

 

하지만 하이브는 여전히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하이브는 민 대표와 어도어를 업무상 배임 혐의로 형사 고발하며 법적 대응을 이어가고 있다. 이로 인해 민 대표는 이미지 손상과 함께 회사와 아티스트들의 가치에도 영향을 미치는 상황에 처해 있다. 또한 현재 용산경찰서가 관련 조사를 진행 중이며, 수사 결과에 따라 민 대표의 입지가 더욱 좁아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번 사건이 K팝 산업 내에서의 관행과 문제점을 다시 한번 드러내며 더 큰 논란을 초래할 수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또한 하이브가 민 대표에 대한 법적 대응을 강화할 경우, 민 대표와 어도어의 계약적 불확실성이 증가할 수 있으며, 이는 향후 회사의 경영 및 투자 유치 등에 큰 제약을 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사건은 단순한 기업 간의 갈등을 넘어서, 대중과 시장에 큰 파장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 앞으로 하이브와 어도어 간의 분쟁이 어떤 방향으로 발전할지에 대한 주목이 필요한 시점이다.